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첫 국감…“낙하산ㆍ코넥스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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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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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한국거래소가 신임 최경수 이사장 체제로 24일 국정감사를 받는 가운데 최 이사장에 대한 낙하산 인사 논란, 코넥스시장 부진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23일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의원실 관계자는 "최 이사장은 인선 과정에서 말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감에서 문제점을 짚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앞서 1일 거래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거래소 노조는 당시 청와대와 금융위원회가 이사장 인선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현재 서울 여의도 거래소 본사 1층 로비에서 최 이사장 퇴진 및 이사장 재선출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가 있다.

코넥스시장 거래 부진 또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7월 첫 거래에 들어간 코넥스시장은 개장 직후부터 거래 부진이 문제가 됐다. 거래소 자료를 보면 코넥스시장은 9월 기준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약 2억원에 불과하다.

금융위와 거래소는 10일 코넥스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해 코넥스시장 보완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정무위 소속 유일호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 코넥스시장 거래량 부진과 관련해 금융위와 거래소가 보완 대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국감에서는 이를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주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국감 다음 날인 25일 정무위 소속 의원을 상대로 코넥스시장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인사 잡음이나 코넥스시장 부진뿐 아니라 해마다 빠지지 않고 거론돼 온 과도한 직원 연봉 및 복지비 지출 또한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무위 소속 김영주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거래소는 금융 공기업 가운데 평균 연봉이 가장 높다. 간부급 평균 연봉과 성과급, 복지비를 모두 포함한 평균 급여는 1억3000만원을 넘어선다.

김 의원은 "금융공기업 가운데 최고 연봉을 받고 있는 거래소는 방만한 인력 관리와 허술한 사업관리로 예산 낭비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동양 사태로 금융위와 금감원이 국감에서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 국감에서는 이와 관련된 내용이 크게 다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 정무위 소속 의원 보좌관은 "동양시멘트와 동양을 비롯한 동양그룹 상장사를 중심으로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거래소에 자료를 요청했다"며 "아직까지는 특별한 문제점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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