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일각의 대선불복 움직임을 거론하면서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의심의 독사과, 불신의 독버섯을 경계해야 한다. 당이 수차례 경고했음에도 불구, 어제는 대선 후보였던 문 의원이 직접 이 부분을 거론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이 거의 1년 다 되게 이 문제를 계속 얘기하는데 본뜻이 어디 있는지, 국정을 이리 흔들어도 되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역대로 어느 대선에서도 선거사범을 문제 삼아 대선불복의 길을 걸은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 주권의 선택인 대선결과에 대해 깨끗하게 승복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법정기간 내에 논의 후에 문을 닫는 게(논란을 끝내는 게) 민주주의의 태도”라면서 “이런 태도를 벗어나는 것은 민주주의의 전통을 흔드는 것으로,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엄격히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문 의원은 대선 후 깨끗한 승복으로 국민에게 감복을 줬고 민주당의 내부 보고서는 대선패배의 원인을 ‘정치이념과 정쟁에 사로잡힌 결과’로 분석했다”면서 “민주당이 지금 대선패배 분석 평가서에 나온 그런 과오를 반복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선을 마칠 때의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 산적한 민생을 해결하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동참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 새누리당은 상생경제 민주화 입법을 위한 ‘50일 총력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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