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시' 서울 종로구, 자살률 역대 최대폭 감소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구의 자살률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종로구의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은 2011년과 2012년 각 26.8%(44명), 16.1%(26명)로 이 기간 39.93%(18명)가 줄었다.

지난해 성별 자살률은 남성이 19명, 여성 7명으로 전년도 대비 각각 30명(36.7%), 14명(50%) 감소했다.

구는 2011년에 '종로구 자살예방을 위한 조례'를 제정, 어르신 생명존중기관 22개소를 위촉해 자살예방에 노력했다. 지난해부터는 자살예방사업 예산을 편성하고 민관 공조 생명존중 실무협의체를 꾸렸다.

올해 4월에는 관내 4개 응급의료기관, 2개 경찰서, 소방서 등 7개 기관과 생명존중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더불어 관내 17개동의 통장 260명을 '생명지킴이'로, 중학교 9개소와 고교 16개소 청소년 100여명을 '생명존중 또래지킴이'로 위촉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자살예방을 위해 복지전반에 걸친 다각도의 접근과 지역사회 전체 관심이 필요하다"며 "체계적 자살예방시스템 구축으로 생명존중 문화가 조성돼 건강도시 종로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