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국ㆍGE, 새 사업으로 3국 진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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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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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GE회장과 창조경제ㆍ투자유치 논의…<br/>GE회장 “한국ㆍGE 조인트팀 구성해 헬스케어, 첨단제조업 분야 협력 확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과 만나 "한국의 좋은 기술력, 인프라와 GE의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을 만들고 제3국에 진출하자"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멜트 회장을 접견하고 혁신과 창조경제 추진전략 및 조선ㆍ해양플랜트 분야 투자유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특히 항공ㆍ방위산업, 헬스케어 등 보건 및 해저자원개발 분야에 대한 GE의 추가적인 투자를 권유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에 조선해양글로벌본부를 한국에 설립하기로 결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바로 어제 첫 사업으로 교육훈련센터를 개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해양플랜트 분야는 미래 유망산업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인재 양성이 굉장히 중요한데, 본부의 첫 사업으로 훈련센터를 개소하신 것은 굉장히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멜트 회장은 "사실 어제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했는데 아주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하고, 산업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한국의 조선산업은 전 세계에서 가장 생산적이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멜트 회장은 또 "GE는 미래 전략상 천연가스 분야(해양분야 가스개발 등)와 첨단제조업 분야(3D·신소재 개발 등), 산업인터넷(Industrial Internet) 3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 중 첨단제조업 분야와 산업인터넷 분야에서 한국의 창조경제와 접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 중에서도 특히 에너지 분야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에너지 문제는 신성장 동력이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다. 태양열·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를 모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멜트 회장은 이와 관련, "에너지 분야는 극적인 변화를 지속하고 있으며, GE는 저장전지와 연료전지 분야의 기본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파일롯 단계이나 향후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서 관련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멜트 회장은 특히 "GE는 단순히 한국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한국이 전 세계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한국 경제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과 GE가 조인트 팀을 구성해서 보건·항공·헬스케어·첨단제조업 분야 등에서 구체적 협력 확대를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도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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