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지역별 지원 금액 현황.[자료=강기정 의원 제공] |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지원이 호남권에 비해 영남권 기업에만 편중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기정(민주당) 의원이 기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9월까지 지원 금액 기준 상위 50개 기업 중 호남권 기업은 5개(10%)로 영남권 기업 18개(36%)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호남권 지원 기업은 광주와 전북 각 2개, 전남 1개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다.
지역별 지원 기업 수는 수도권이 19개(38%)로 가장 많았으며, 강원·충청권은 8개(16%)였다.
지원 금액 역시 호남권은 406억원(11%)으로 영남권 1345억원(36%)에 비해 1000억원 가까이 작았다.
수도권과 강원·충청권의 지원 금액은 각각 1395억원(37%), 587억원(16%)이었으며 제주지역은 지원 사례가 없었다.
강 의원은 기보의 지원이 적으면 그 만큼 해당 지역의 젊은 인재들이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 인재 유출뿐 아니라 지역경제의 퇴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남지역인 광주 북구에 지역구를 둔 강 의원은 “기보는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미래를 보고 지원을 하는데 호남지역의 보증 소외는 그만큼 호남의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지역별로 고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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