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전력그룹사, 무리한 해외사업 추진…중복투자와 손실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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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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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전력그룹사들이 해외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중복투자와 손실 발생 사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노영민 의원에 따르면 전력그룹사간 상호 정보교류 및 협력이 안 돼 한전 및 발전회사간 중복 투자와 과당경쟁이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칠레 석탄화력사업에 한전과 남동발전이 입찰서를 제출해 그룹사간 경쟁이 진행중에 있으며 인도네시아 석탄화력사업도 한전과 동서발전, 남동발전이 입찰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발전회사들이 해외사업 진출을 크게 늘리면서 출자회사가 2010년 27개에서 2012년 49개로 증가했다. 이와 같은 무리한 해외사업 진출로 인해 투자 손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노 의원은 지적했다.
 
 
동서발전의 경우 미국의 마루베니사와 Wayzata사 발전사업 인수해 운영하고 있지만 2011년, 2012년 연속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147억원의 누적적자가 발생했다. 자메이카 복합화력 사업에도 진출하려다 철수해 1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자메이카 전력공사 지분(40%) 인수를 위해 3019억원을 출자했으나, 차입금리에도 못미치는 낮은 수익을 시현하고 있다.
 
 
중부발전도 말레이시아 바이모메스 발전사업에 100억원을 출자했으나 미회수돼 2012년 11월 청산했으며, 남동발전은 불가리아 태양광사업에 294억원을 출자해 2013년 전반기 현재 13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노 의원은 "이 같은 전력그룹사들의 해외사업의 무리한 추진으로 중복투자가 발생되고 손실이 늘어나는 것은 이를 조율하고 통제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이라며 "한전과 발전사간의 해외사업을 통합적으로 조정하는 기능과 조직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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