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스마트폰 잡은 미러리스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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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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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서 50.1%…DSLR 카메라 제쳐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고화질 사진·동영상에 와이파이·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으로 무장한 미러리스 카메라가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8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미러리스 카메라는 국내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50.1%의 점유율을 차지해 49.9%를 기록한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를 앞섰다. 
 
2009년 올림푸스의 ‘PEN’ 시리즈로 첫 선을 보인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보다 가볍지만 렌즈를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2011년까지 30%대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소니·삼성전자·올림푸스 등 주요 카메라 제조업체들이 DSLR과 동일한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와이파이 기능을 추가해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을 강화한 제품을 대거 쏟아내면서 점유율이 증가했다. 
 
결국 지난 8월 기준 미러리스 카메라는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DSLR 카메라를 앞질렀다. 
 
업체별로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51%의 점유율을 기록 중인 소니코리아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A7R'(사진제공=소니코리아)
 
소니는 휴대성과 심플한 디자인 등을 갖춰 입문자들이 즐길 수 있는 NEX 5T·3N 등의 NEX 시리즈부터 최근 발표한 풀프레임 알파 A7과 A7R까지 중급 이상의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약 3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소니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미러리스 카메라 'NX300M'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카메라에 최초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갤럭시 카메라의 특징을 미러리스 카메라로 옮겨온 NX 시리즈를 내세우고 있다.  
 
다른 카메라들이 와이파이 기능으로 스마트폰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옮기는 반면 삼성의 안드로이드 탑재 제품들은 사진을 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공유할 수 있어 스마트폰의 장점까지 가져왔다. 
 
‘갤럭시NX’의 경우 와이파이 기능뿐만 아니라 롱텀에볼루션(LTE) 통신까지 지원하며 새로운 카메라의 카테고리를 열었다는 평가다. 
 
올림푸스는 PEN 시리즈, 후지필름은 X시리즈를 내세우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광학전문기업으로 DSLR카메라에 집중하던 니콘과 캐논도 각각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하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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