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사진제공=M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한희 이성준)가 28일 시청자들 앞에 첫 선을 보인다.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그려낼 '기황후'는 하지원,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를 비롯해 김서형, 이문식, 김영호, 정웅인 등 자타공인 최고의 연기력을 갖추고 있는 배우들의 만남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황진이' 이후 7년 만에 사극으로 컴백하는 '사극 퀸' 하지원이 연기할 '기황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하지원이 맡은 기승냥은 원나라에 공녀로 끌려가지만 자신에게 닥친 운명과 정면으로 맞서 싸우면서 황후의 자리까지 오르는 인물이다. '믿고 보는 배우' 하지원은 액션부터 애잔한 멜로까지 모두 완벽히 소화해내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하지원은 "'기황후'의 매혹적인 카리스마와 함께 따뜻한 인간적인 면을 담아내 연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조영',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등의 작품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장영철, 정경순 작가의 신작이라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장영철, 정경순 작가는 지난 2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2008년 한 역사 다큐멘터리를 통해 기황후라는 인물을 알게 됐고 이 드라마를 기획하게 됐다. '기황후'는 역사적 인물과 허구의 인물을 섞은 '팩션사극'이며 한 여자가 황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완성도 있는 대본과 높은 퀼리티의 드라마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헝띠엔(橫店) 세트장에서 이뤄진 현지 촬영을 통해 대규모 책봉식 등을 화려하고 큰 스케일을 자랑한다. 극중 하지원이 입은 대례복, 지창욱의 황제복 등이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으며 하지원의 액션과 활솜씨가 생동감 넘치게 안방극장에 전해질 예정이다.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는 28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