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건설산업,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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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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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산업비전포럼 국내세미나 성료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국내 건설산업의 새로운 시장과 상품을 국내 타 산업의 융합과 전략의 벤치마킹을 통해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정호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29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 건설산업의 생존전략을 위한 건설산업비전포럼(공동대표 이성우, 김종훈, 정수현, 김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첫 번째 세미나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건설산업이 현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세계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IT산업을 벤치마킹하고 새로운 건설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미래전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국제 경쟁력 확보, 건설 금융의 선진화, 글로벌 인재 양성, 건설기업의 신뢰 회복, 건설업체의 전문화와 역할분담 등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위기의 건설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기업과 정부 차원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이복남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건설산업이 글로벌 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IT, 조선, 자동차 등 성공산업의 장점을 가져와야 한다”며 “위기는 또 다른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미래지향적 투자와 함께 성공산업과의 융합, 혁신적 마인드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안시권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천길주 삼표건설 사장, 박상규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박찬식 중앙대학교 교수, 박영신 한국경제신문 부장 등 학계, 업계, 협단체의 오피니언 리더 80명이 참석했다.
 
토론 패널로 참여한 박찬식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는 “지속가능하고 건전한 건설산업의 생태계를 창출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공급구조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구조의 틀이 전환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건설산업비전포럼은 건설업계, 학계, 정ㆍ관계 등 건설 관련 리더 23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건설산업의 발전과 선진화를 위해 연구하는 단체이다. 2003년 6월 설립된 이래 매월 조찬토론회, 국내 및 국제세미나, 건설산업 혁신을 위한 연구 및 책자 발간, 대정부 정책건의 활동 등을 수행해 왔다.
김정호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29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 건설산업의 생존전략을 위한 건설산업비전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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