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따르면 안전행정부에서 국민의 기본적 권리인 보행권을 확립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의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 2014년 보행환경개선 공모사업에 홍성군이 제출한 “친환경 농업메카 홍동길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포함 사업비 20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열악한 농촌 보행환경의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군과 안전한 보행로 확보를 위해 주민모임까지 결성해 활동해 온 홍동 지역민들이 힘을 합쳐 거둔 결과이자 전국적으로도 면 단위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선정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이번에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지역은 유기농 오리농법의 발원지로서 지난 10년간 40여만명의 외지인이 방문을 하는 곳이자, 좁은 지역 내에 어린이집, 초·중·고교, 풀무학교 전공부, 밝맑도서관 등 교육시설과 면사무소, 농협 등 기관이 밀집해 있어 평소 보행인구가 많음에도, 면사무소 주변 700m 정도에만 보행로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한 보행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많은 지역이다.
군은 “친환경 농업메카 홍동길”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홍동면사무소가 위치한 홍동오거리 교차를 중심으로 반경 6백 미터 이내의 구간을 대상으로, 보행자 전용도록,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차량 속도를 줄여 보행자의 도로 이용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돕는 교통정온화 기법을 도입하고, 지역의 특성을 살려 △교육의 길 1.8km △협동의 길 0.9km △유기농의 길 0.7km 등으로 테마거리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지난 6월 염창선 부군수를 단장으로 군의원, 공무원, 홍성경찰서 등 유관기관, 지역 언론인, 마을주민, 자문기관(서울대학교 하동익 교수팀)이 함께 참여하는 ‘보행환경 추진기획단’을 구성해 사업을 구체화해 왔으며, 지난 9월 공모신청서를 제출해, 충남도의 1차 심사와 안전행정부의 심사 및 현장점검을 거쳐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군 관계자는 “11월 중에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해 내년도에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 시행 중에도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더욱 완벽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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