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GGGF> 정한중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장 "SOC 미래성장 동력 개발에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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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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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사회간접자본(SOC)의 새로운 성장공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SOC 관련 건설기술 분야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정한중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30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열린 2013 제5회 GGGF에서 '기술혁신을 통한 SOC 미래성장'을 주제로 창의적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장은 "국내 건설산업이 플랜트에 편중된 반면 해외 선진기업들은 토목·건축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약 54%에 달하는 해외 건설시장의 토목·건축 비중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이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건설부문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해외 SOC 고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그는 SOC 미래성장 동력으로 △인프라·도시기술 △에너지·자원기술 △융·복합 첨단기술을 꼽았다.

인프라·도시기술은 △차세대 교량 △침매 터널 △초장대 터널 △대규모 지하공간 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정 원장은 "차세대 교량은 모든 구성요소를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완전조립식 급속시공 교량을 일컫는다"며 "첨단·친환경 기술 및 소재 등을 이용해 노후 교량에서도 능동적인 유지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자원기술로는 △해양·해상 풍력 △유기성 폐기물 자원화 △제로 에너지 △에너지 하베스팅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오는 2025년부터 제로 에너지 의무화 정책이 예고돼 정부 주도로 아파트 단지부터 공공건물(상업용)까지 제로 에너지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그는 "제로 에너지는 건물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건물 자체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만든다"며 "2025년부터 신축되는 모든 건축물은 제로 에너지 건축물이 된다"고 전했다.

SOC와 융·복합 첨단기술이 결합된 친환경 고성능 콘크리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환경부하 최소화 및 구조물의 장(長)수명화가 가능하고, 각종 구조부재의 특수기능에 대응할 수 있는 건설재료라는 것이 정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산업부산물을 활용한 지반 재조성과 이산화탄소 저감, 유지 관리 등에 융·복합 첨단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원장은 "SOC 투자는 경제성장 기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 활성화와 미래 경제가치 창출, 안전하고 편안한 인간중심 사회 구현에 기여한다"며 "미국·일본·중국 등에서 인프라 사업에 집중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기업 간 품질 및 성능 경쟁을 유도해 개발 기술의 흡수능력을 확대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R&D 투자가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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