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 압연라인. [사진제공=포항제철소]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는 열연판 소재를 연속으로 압연하는 연연속압연 기록을 최근 95매로 늘리는 데 성공하며 열연제품의 품질과 생산성을 증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누적 제품길이가 98km에 달하며, 압연시간 2시간 8분 동안 끊김 없이 한 번에 생산한 것이다.
통상의 압연방식은 압연소재를 한 매씩 압연하여 압연대기시간(idle time)을 갖고 다음 소재를 압연하는 방식이지만, 연연속압연이란 전후로 인접한 소재의 양 끝을 서로 접합해 압연대기시간 없이 연속적으로 압연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연연속압연은 일반 압연방식 대비 생산성이 약 20% 향상되고, 열연판 머리부(Top)와 꼬리부(Tail)에서 발생되는 통판불량, 재질편차 등을 최소화해 품질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
포항제철소 열연부는 지난 2008년 세계 최초로 45매를 연속 압연하는 기록을 수립한 이래 소재를 검출하고 속도를 측정하는 정밀한 센싱기술과 압연설비 냉각기술, 부품수명 연장 등 관련기술을 개발하고 최상의 설비상태를 유지하는 데 힘써왔다.
이를 바탕으로 연연속압연 기록을 꾸준히 경신해왔으며, 지난 25일에는 종전 기록인 80매에서 95매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다.
포항제철소 열연부는 앞으로도 기존 일반 열간압연에서는 생산하기 어려운 극박물·고강도 소재와 수익성이 높은 제품 중심으로 연연속압연 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