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GGGF>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창조경제, 경제민주화·경제살리기 투트랙으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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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3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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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경제민주화와 경제 살리기를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세워야 창조경제를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대래 위원장은 30일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5회 글로벌그린성장포럼(2013 5th GGGF·Global Green Groth Forum)' 스페셜 오찬에서 "경제 살리기가 시급하다고 해서 경제민주화가 필요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성장이 없으면 경제민주화도 없기 때문에 경제민주화 못지않게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성장전략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제민주화와 경제활성화가 상충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이는 최근 정부가 하반기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에 중점을 둔다는 정책기조를 밝히면서 경제민주화는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경제민주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노 위원장은 이어 "창조경제는 공정거래 기반 없이는 실현이 불가능하다.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B2B 거래의 공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경쟁법의 집행 범위나 수준의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중소벤처는 기술혁신을, 대기업은 시장 효율과 플랫폼을 키우는 등 역할이 나뉘어야 한다"며 "기존 개별기업간 경쟁구도를 기업 생태계 경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동만 카이스트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 학장은 "콘텐츠산업에 대한 지원은 콘텐츠 원형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재생산될 수 있는 시스템, 생태계 투자로 적극 눈을 돌려야 한다"며 "이러한 구조가 단단해지면 부가가치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춘연 씨네2000 대표는 "거대 자본에 종속되는 영화시장 구조가 아니라 독립영화와 단편영화, 예술영화 등 다양한 영화 배급의 터전을 마련해야 한다"며 "문화 융성의 시대를 연다는 슬로건으로 출범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 문화융성위원회가 순항하고 있어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광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은 "창조경제는 아이디어 기업의 융·복합뿐만 아니라 제조라는 것이 병행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혁신형 중소기업의 육성에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는 "창조경제의 핵심인 기업가 정신은 세상을 바꾼다는 뜻"이라며 "결국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며, 이러한 문제 해결과정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는 "창조경제를 위해 구성원을 이끄는 동기부여와 경영능력,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경영은 계급적인 것에 관한 것이고, 리더십은 모호한 것을 다루는 선지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희 SK텔레콤 CSR팀장은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베이비붐 세대에 ICT 기반 창업지원 성공사례를 창출한다는 추진방향을 설정했다"며 "창업 아이템은 최근 유행하는 모바일이나 앱에 제한된 것이 아니라 하드웨어, 나아가 주변기기까지 적용 폭을 넓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형 창조경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된 GGGF는 31일 국회 소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열리는 '특별세션 좌담회'를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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