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워크아웃 개시… 1천억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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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3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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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 경남기업이 채권단으로부터 1000억원을 수혈받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시작했다. 2011년 워크아웃을 조기졸업한지 2년 반만에 다시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됐다. 

3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경남기업 채권단인 수출입은행, 서울보증보험,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은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에 긴급자금 지원, 워크아웃 개시에 대한 동의서를 모두 제출했다.

금융기관별 분담액은 수출입은행이 292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보증보험 197억원, 신한은행 184억원, 무역보험공사 131억원, 산업은행·국민은행 각각 58억원, 우리은행·농협은행 각각 40억원 등이다.

경남기업의 채권금융기관은 총 50여 곳에 달하지만 신한은행 등 8개 기관이 전체 여신의 76%를 차지한다.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워크아웃이 개시된다.

올해 말까지 돌아오는 경남기업의 차입금 규모는 2650억원 정도로 경남기업은 이 가운데 1000억원 정도의 긴급자금을 지원받으면 공사 기성금 등으로 나머지를 충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워크아웃 개시로 채권단은 경남기업에 대해 2~3개월간 정밀 실사를 진행하게 되며 이후 경영정상화 및 채무재조정 방안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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