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 위원장은 지난 9월 22일 있었던 청와대 서별관 회의에서 동양생명 대주주인 보고펀드를 통해 동양을 지원하는 안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여러 구조조정안 가운데 하나였을 뿐 이를 비중 있게 검토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상업적 이윤을 추구하는 사모펀드가 동양 살리기에 동원된다는 자체가 이해되지 않고, 사모펀드가 그렇게 할 리도 없다"며 "투자자 피해를 줄일 방법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로 사모펀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구조조정은 동양그룹을 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라며 "기업을 살리는 것은 시장에서 할 일이고, 금융당국이 할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대주주에게 강력한 자체 구조조정을 10번 이상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4월 이후 동양이 277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고 기업어음 역시 2735억원가량 축소했다는 게 최 원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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