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논란에 서울 매매시장 주춤, 2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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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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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수세 숨고르기 들어가… 수도권 보합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정부가 발표한 취득세 영구 인하 방안 시행 시기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매매시장 불안정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8·28 부동산 대책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내렸다.
 
구별로는 용산(-0.13%)·강남·성북·성동(-0.03%)·영등포·양천구(-0.02%) 등 순으로 약세다. 저가매물 거래가 뜸해지면서 매도자들이 매물 가격을 내리는 추세다.
 
용산구 용산동5가 용산파크타워, 서빙고동 신동아 등이 일주일새 2500만원 가량 급락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청담동 진흥은 500만~2000만원 가량 내렸고, 성북구 돈암동 한신, 종암동 삼성래미안은 1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동대문(0.08%)·구로(0.04%)·도봉(0.02%)·노원·동작·강동·강북·은평구(0.01%)는 저가매물이 소폭 오픈 가격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전농2차, 휘경동 이수브라운스톤 등이 전주보다 1000만~2000만원, 구로구 고척동 고척파크푸르지오, 구로동 한신 등이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수도권 신도시와 경기도는 모두 보합(0%)세로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신도시는 일산이 0.01% 내렸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다. 백석동 백송3단지한신, 대화동 장성1단지동부이 500만~750만원 가량 하락했다.
 
경기도는 광주(-0.02%)·양주·시흥(-0.01%)이 내리고 용인·이천(0.01%)은 올랐다. 인천은 0.01% 상승했다.
 
광주시 오포읍 오포우림퓨전빌, 양주시 광사동 신도브래뉴, 시흥시 장곡동 시흥연성3차 대우 등이 250만~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인천 남구 주안동 신비마을, 용인 풍덕천동 수지1동부, 이천 창전동 현대1차 등은 100만~500만원 가량 상향 조정됐다.
 
한편 부동산114 시세를 기초로 전국 아파트 가격을 산출하는 아파트가격종합지수 코아피에 따르면 11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229.59(2000년 1월 100 기준)로 전주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아파트(213.19)는 0.02포인트 상승한 반면, 재건축아파트(333.64), 주상복합아파트(은215.99)은 각각 0.06포인트, 0.04포인트씩 하락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대책 주요 법안이 국회에 계류됐고 취득세 인하 시행이나 소급적용 문제로 매매전환 수요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며 “당분간 숨고르기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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