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말 기준 20개 조세회피처 국가 내 투자자가 보유한 국내 주식은 55조1427억원이다.
20개 조세회피처 중 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지역은 26조4178억원을 가진 룩셈부르크였다. 이어 아일랜드(14조5483억원), 케이만군도(7조582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조세회피처 투자자가 보유한 국내 주식은 지난 2011년 44조원에서 2년 새 10조원 넘게 늘었다.
이상직 의원은 "대기업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검은머리 외국인'으로 둔갑해 차익을 얻고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검은머리 외국인 제보시 포상을 비롯한 관련 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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