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STX그룹 등 기업 구조조정 지원 및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비한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은 44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2% 감소했다. 이는 유가증권 매각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이익 감소, 저금리 지속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우리금융의 NIM은 2.12%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2%와 3.2%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9%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2.7%(E), 9.3%(E)를 기록했다.
3분기 말 현재 우리금융의 총자산은 429조원으로 국내 금융권 중 최대 수준을 유지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3분기 중 412조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 분기보다 1530억원 감소한 것인데, 2분기 STX조선해양에 이어 3분기에도 ㈜STX 등 STX그룹 건전성 재분류에 따라 대손비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 9월말까지 우리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427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7.6% 감소했다. NIM 하락과 지난해 하이닉스 주식매각익(404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이 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우리은행은 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STX그룹 등에 대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있었으나, 내년에는 자산 클린화를 통해 건전성을 큰 폭 개선하는 한편 철저한 비용관리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경남은행은 3분기 중 7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우리은행의 실적을 뛰어넘었다. 광주은행은 240억원, 우리투자증권은 210억원의 순익을 각각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연말까지 자산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경영전략으로 추진해 그룹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감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핵심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경영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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