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체감지수 소폭 상승… 침체 수준 못 벗어나

10월 CBSI 62.3, 전월 대비 1.1p 상승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소폭 상승에 그치며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여전히 건설업계 체감경기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CBSI는 62.3으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여전이 기준선인 100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건설·부동산 관련 대책 국회 입법화가 지연되면서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 침체 수준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84.6으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중견업체(51.9)와 중소업체(48.1)는 같은 기간 각각 1.9포인트, 2.8포인트 상승했다.
 
인력 및 자재수급 지수는 각각 94.6, 93.9로 90대를 유지했다. 반면 인건비 및 자재비 지수는 각각 85.9, 87.1을 기록해 다소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대금수금(77.0%)과 자금조달(72.1) 지수는 가장 낮았다.
 
11월 CBSI 전망치는 10월 실적치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64.1을 기록해 건설경기 침체 수준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위원은 “통상 11월 CBSI는 연말 공공발주 증가 등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지만 관련 대책의 국회 입법화 과정에 큰 진전이 없을 경우 크게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