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 닛산, 대대적 경영진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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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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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닛산이 대대적인 경영진 교체를 진행했다. 사업 운영 구조도 변경한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은 1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열린 닛산자동차 연결 결산 실적 발표에서 "이번에 새로 개편된 임원체제 및 지역 총괄 조직은 ‘닛산 파워 88 중기 계획(Nissan Power 88 mid-term plan)’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내실 성장을 보다 확실하게 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재무적 관리를 확실하게 함으로써 차량 혁신·상품 개발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더로서의 우위적인 위치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곤 회장은 당초 이날 한국에서 열리는 르노삼성차 전기차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모든 국내 일정을 취소하고 일본에서 열리는 닛산 실적 발표에 참석했다. 

새로운 경영진 체제에 따르면 시가 도시유키(志賀俊之·60) COO가 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COO직은 폐지한다. 토시유키 시가 COO(최고 집행 책임자)가 닛산자동차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대외 업무, 지적 자산 관리 및 경영 구조를 총괄한다. 시가 COO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3명의 경영진이 새롭게 배치됐다. 

히로토 사이카와 CCO(최고 경쟁 책임자)가 구매, 생산, 공급, R&D 및 TCSX(Total Customer Satisfaction)을 총괄한다. 닛산에서의 2번째 위치의 임원으로서 운영위원회 의장직 및 중국 지역을 담당한다.

앤디 팔머 부사장은 현재 맡고 있는 기획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총괄 책임자직과 함께 새롭게 만들어진 CPLO(최고 계획 책임자)를 겸하게 됐으며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차량 기획 및 전략과 글로벌 배터리 비즈니스 및 세일즈를 총괄한다. 

트레버 만 부사장(겸 아프리카 중동, 인도, 유럽 지역 경영위원회 의장)은 CPO(최고 실적 책임자)로 임명됐으며 닛산 지사 운영 담당을 포함, 닷선(Datsun), 경상용차 및 글로벌 애프터세일즈 부서를 담당한다.

콜린 닷지 부사장(현 CPO)은 스페셜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카를로스 곤 CEO에게 직접 보고한다.  

키미야수 나카무라 둥펑자동차 사장은 새롭게 경영위원회에 포함됐으며 회사 전반의 TCSX 담당, 히로토 사이카와 CCO에게 직접 보고하는 역할이다. 

또한 닛산자동차는 현재 3개 지역으로 사업 운영 구조에서 내년 1월 1일부로 6개 지역 사업 운영 구조로 체제를 변경한다. 북·남미 지역은 2개 지역 체제로 분할돼, 호세 무노즈 닛산 아메리카 수석 부사장(세일즈&마케팅, 고객 품질 및 딜러 네트워크 담당)과 호세 발스 멕시코 닛산 사장에 의해 운영된다. 더불어 호세 무노즈는 닛산자동차 부사장이 될 예정이다.

타카오 카타기리 부사장은 일본 세일즈 마케팅 담당 외 일본-아세안 지역 총괄 책임자도 병행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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