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대전인권사무소 설치를 위한 국가인권위원회 2014년도 소요정원과 관련 예산이 기획재정부 심의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인권사무소 운영을 위해 국가인권위원회 정원을 3명 늘리고 3억 원의 예산을 반영하는 내용으로 심의가 통과됐으며,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부산, 대구, 광주 등 타 지역 사무소와의 형평을 고려해 7명 수준에서 대전사무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국가인권위원회 조직 직제령이 국무회의에서 개정되면 이르면 내년 7월 대전인권사무소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3년부터 수차례 대전인권사무소 설치를 위한 시도가 있었으나 대전․충청 지역의 경우 부산, 대구, 광주 등 이미 인권사무소가 설치된 타 지역에 비해 인권 관련 민원 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대전․충청권 인구 증가와 인권사무소 부재에도 인권 진정 건수가 증가하는 등 인권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대전인권사무소 설치를 위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인권사무소가 현재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인권증진 노력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지역 인권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국가인권위원회의 대전사무소 설치 일정에 따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