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세계 최초 개발 '폴리케톤'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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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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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효성이 1983년 나일론 이후 75년만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은 쉽게 말해 성능이 월등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이라고 볼 수 있다. 

EP는 높은 강도와 내화학성 등으로 자동차나 전자제품의 각종 부품 소재로 쓰이고 있다. 폴리케톤은 기존 나일론, 폴리아세탈, 알루미늄 등의 소재 대비 물성과 가격경쟁력이 우수해 향후 자동차, 전기전자 등 부품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폴리케톤은 이러한 EP용도에 더해 타이어코드, 산업용 로프, 벨트 등 초고강도 슈퍼섬유용도로도 쓰일 수 있다. 

폴리케톤이 적용될 수 있는 세계 EP 시장 규모는 2012년 851만톤(60조원) 규모에서 2015년 977만톤(66조원) 규모로 연간 5%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4일 폴리케논 상용화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폴리케톤은 미국, 일본의 화학회사들이 개발에 도전했으나 상업화에 성공 못한 소재”라며 “2010년 세계 시장을 선점할 10대 핵심소재 중 하나로 폴리케톤이 선정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폴리케톤은 발상의 전환으로 석유화학 공장의 폐가스(일산화탄소)를 주 원료로 만들어 여러 산업분야의 각종 부품으로 활용되는 일석이조의 소재”라며 “창조경제를 실현할 대표적 아이템으로, 상용화를 통해 산업 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기업인 효성이 폴리케톤의 세계 최초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함에 따라 한국이 기초 소재부품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평가한다. 

효성은 오는 2015년 폴리케톤의 본격 양산체제를 갖춰 폴리케톤 소재 생산 및 판매를 독점해 연간 66조원에 달하는 세계 EP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밖에도 효성은 2020년까지 폴리케톤 소재 개발 인력 및 부품생산인력 등 산업전반에 걸쳐 8700여 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WPM 기획위원회는 폴리케톤 전후방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1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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