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왼쪽에서 둘째)은 4일 전북도청에서 일본 도레이첨단소재의 새만금산업단지 투자와 관련해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 = 새만금개발청]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새만금개발청은 4일 전북도청에서 일본 도레이첨단소재의 새만금산업단지 투자와 관련해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세계 1위의 탄소기업인 일본 도레이의 한국법인으로 올해부터 2018년까지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내 부지 21만5000㎡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해 고분자 첨단소재(PPS수지, PPS컴파운드)의 일괄생산체계를 갖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우선 약 2000억원을 투자하여 올해 12월말 공장을 착공, 오는 2015년 하반기에 완공해 연간 PPS수지 8600t을 생산할 계획이며 2018년까지 공장 설비를 증설해 생산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와 전북도 등은 도레이첨단소재와 지난해 6월부터 투자유치 협상을 벌여 왔으며 올해 9월 24일 도레이첨단소재의 이사회 의결을 거쳐 협상 1년 5개월만에 최종 투자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새만금에 외국 기업 투자의 첫 물꼬를 텄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FTA 환경을 적극 활용하고자 하는 외국 기업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도레이첨단소재의 대규모 투자 확정에 따라 150여명의 직접 고용인력을 포함한 17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더불어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 PPS수지 일부는 우리나라에 공급될 계획이고 일부는 중국에 수출되는 등 새만금에 건설하게 될 공장은 우리나라의 공급기지 및 중국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도레이첨단소재의 투자협약을 계기로 각종 인·허가에 대한 행정적 조치를 조속히 추진하고, 기반시설을 적기에 확충해 투자자의 사업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향후 수요자 중심의 개발계획 마련, 매력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국내·외 기업의 민간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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