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 제조 업계, 하드웨어에서 모바일 앱으로 재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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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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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 LTE 에어 for Kakao [사진제공=팅크웨어]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차량용 내비게이션 제조사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재도약에 나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 파인디지털 등 국내 주요 내비게이션 제조사들이 잇따라 모바일 앱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의 등장으로 내비게이션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역으로 스마트폰 대중화를 활용한 시장 활성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팅크웨어는 지난 9월 선보인 아이나비 LTE 에어 for Kakao’로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이나비 LTE 에어 for Kakao’는 기존 아이나비 앱에 내비게이션 기능은 물론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추가해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출시 2달 만에 아이나비 LTE 에어 for Kakao’는 구글 플레이의 교통 카테고리와 애플 앱스토어 내비게이션 카테고리의 무료앱 순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팅크웨어는 아이나비 LTE 에어 for Kakao’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제공하면서 통신사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길안내뿐만 아니라 경로안내, 주변정보 검색, 그룹주행 등 사용자의 위치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인기 게임 등을 제치고 전체 무료앱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아이나비의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 있는 아이나비 LTE 에어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사용자들이 높게 평가하면서 사용자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단순 내비게이션 기능을 넘어 진보된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아이나비 LTE 에어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인디지털은 자회사 맵퍼스를 통해 내비게이션 앱 시장에 진출했다.

아틀란 3D 클라우드 [사진제공=앱퍼스]

맵퍼스는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사의 아틀란 앱에 리얼 3D를 더한 내비게이션 앱 아틀란 3D’를 지난달 출시했다.

맴퍼스는 아틀란 3D에서 3D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용량을 줄였다.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해 사용자가 앱을 다운받으면 별도의 업데이트 없이 실시간으로 최신 지도가 자동 업데이트 되도록 했다.

아틀란 3D는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의 모바일 기기에서만 구동된다. 맵퍼스는 향후 아이폰 버전도 출시해 기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등의 보급으로 설자리를 잃어가던 내비게이션 제조사들이 모바일 환경에 적응해 가고 있다기존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활용해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한다면 또 다른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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