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국내 최초 '석탄회 사용 콘크리트 패널' 시험생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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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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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존 방식 대비 생산비 30% 절감, 온실가스 저감효과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은 공주대학교, 익성텍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석탄회를 사용한 압출성형 콘크리트 패널'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시험 생산은 석탄회 등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자원의 수요처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올해 4월부터 7개월간 공기업․ 연구기관․중소기업 간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

석탄회는 화학물질에 대한 저항성 증가 및 장기적으로 강도가 높아지는 특성이 있어 레미콘 혼화재, 시멘트 원료, 건축재, 산업재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동서발전은 이 점에 착안해 시멘트, 규사분말과 기타 첨가제를 주성분으로 하는 기존의 콘크리트 패널 제조방식에서 시멘트 및 규사분말의 배합비율을 70~80% 줄이는 대신 석탄회를 사용했다. 그 결과 품질은 동일하면서도 제조원가가 약 30% 절감되고, 무게가 약 20% 경량화된 콘크리트 패널을 시험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콘크리트 패널 제조에 석탄회를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중소기업은 건축 내장재, 방음재 등 관련 분야에서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발전소는 안정적 재활용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내다봤다.

또 "석탄회로 시멘트를 대체할 경우 톤당 약 850kg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어 온실가스 저감효과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서발전은 향후 석탄회 재활용 분야를 포함해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과의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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