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수중발굴조사 현장에서 유물 도굴은닉사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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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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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래 인양 청자 매병 1점 문화재청 회수..경찰 수사 중

회수된 청자매병.(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지난 4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전남 진도 수중발굴조사 현장에서 유물 도굴은닉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중이라고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가 4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 921명의 민간 잠수사와 2명의 직원이 공모하여 청자 매병 1점을 도굴하여 은닉하고 있다가 연구소의 자체 점검으로 1019일 다시 회수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목포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민간 잠수사 단독으로 넓은 범위를 탐색하는 탐사조사 중 오류리해역의 특성상 수중 가시거리가 10cm 내외에  불과한 점을 악용하여 수중에서 발견한 유물을 직원 2명과 공모해 몰래 인양하여 자신의 집으로 가져가 보관하던 중 연구소에서 인지하고 회수했다. 

 
문화재청은 진도 오류리해역 수중문화재 발굴을 하면서 이 지역을 사적(史蹟)으로 가지정하여 관계기관에 발굴지역 경계를 요청하는등 자체 안전전과 도굴 등의 문제에 대처했지만 이같이 불미스런 일이 일어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특히 직원 2명이 연루된 것에 대해 그 책임을 뼈저리게 통감한다고 밝혔다. 

화재청은 이 사건 관련자에 대해서는 수사결과에 따라 처벌할 것이며, 앞으로 수중발굴 과정에서 도굴을 방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민간 잠수사 수중발굴 지양 등)을 수립하여 수중문화재 보호에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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