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쑤성
아주방송 양아름, 이주예 =광대한 중국 영토가 끝나는 곳, 그리고 신비로운 서역이 시작되는 곳에 자리 잡은 오아시스 도시, 돈황. 덕분에 실크로드의 관문으로 당나라 때까지 번영을 누렸습니다. 그 번영의 산물 가운데 하나가, 세계 최대의 석굴사원 막고굴입니다.
돈황 시가지에서 남동쪽으로 25km 떨어진 명사산 기슭에 위치한 막고굴. 산 비탈에 벌집처럼 1000여 개의 석굴이 뚫려 있는데, 이 때문에 '천불동'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실크로드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인 명사산은 돈황시에서 남쪽 방향으로 5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모래와 암반으로 이뤄진 산입니다. 명사는 산 언덕의 모래들이 바람에 굴러다니면서 나는 소리가 마치 울음소리 같다는 데에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실크로드가 퇴색한 지금도, 이 석굴사원과 아름다운 명사산, 그리고 월아천은, 돈황을 사막의 진주처럼 빛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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