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설제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한국설제는 5일 원격 조종을 통해 눈을 치울 수 있는 무인제설기 '엔이어-알피-7000'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엔이어-알피-7000'은 순수 국내 독자 기술로 탄생했다. 리모트 컨트롤러를 이용해 제설기의 이동방향을 조종하면, 제설기가 명령에 따라 이동하면서 눈을 밀어내는 원리다.
제품 앞쪽에는 강철 재질의 블레이더가 장착돼 두께 30cm의 눈까지 안정적으로 밀어낼 수 있으며, 양쪽의 바퀴는 트랙 형태로 설계돼 울퉁불퉁한 노면에서도 무리 없이 이동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한국설제 관계자는 "잦은 폭설에 대비해 제설작업에 드는 인력 손실을 줄이고, 추운 날씨에 보다 편안하게 제설작업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라며 "1km 이상 원거리까지 조종 가능해, 사람이 직접 제설기를 따라다닐 필요 없이 편안하게 눈을 치울 수 있다"가고 전했다.
또 전기배터리 형태로 충전이 가능해 친환경적인 측면도 고려했다. 배터리를 일반 전기 콘센트(220V)에 꽂아 4시간 동안 충전하면 약 3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제설기에 비해 작고 가벼워 이동 및 보관에 유리하다.
이재성 한국설제 대표는 “관공서ㆍ학교ㆍ회사ㆍ공원 등 방문객이 많은 공공 시설물은 물론, 겨울마다 눈으로 고생하는 개인 등 제설작업이 필요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유용하게 쓸 수 있다"며 "제품이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설제는 일본 프리미엄 제설장비 기업 '후지이'의 자주식 제설기를 국내에 독점 수입ㆍ판매하고 있다.
또 제품 무상 직배송, 사용법 및 안전교육 실시, 소모품 무상 제공, 무상순회점검 등 업계에서 차별적인 '종합관리 서비스'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