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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국내 소셜 커머스 업계가 매각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각 업체의 자금처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년차를 맞이한 소셜커머스의 주요 업체들의 자금줄은 해외와 국내로 나뉜다.
쿠팡과 티켓몬스터, 그루폰코리아는 모 회사를 해외에 두고 있으며 위메프는 국내 자본으로 이뤄졌다.
2010년 5월 30억원의 초기 자본금으로 출발한 쿠팡은 미국 포워드벤처스LLC의 한국 지점이다.
쿠팡은 같은 해 8월 미국 그린옥스캐피탈로부터 70억원, 2011년 3월 매버릭캐피탈과 알토스벤처스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소셜커머스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쿠팡은 지난달 1일부로 유한회사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0년 5월 설립한 티켓몬스터는 2010년 2월 1000만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했다.
이후 티몬은 미국 인사이트벤처파트너스와 국내 벤처캐피탈 스톤브릿지캐피탈로부터 약 3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1년 8월 미국 소셜커머스 업체 리빙소셜에 매각된 이후에도 자금 유입은 이어졌다.
하지만 금감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해 연 매출 815억 원, 영업 손실 817억 원, 당기순손실 834억 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자본잠식 상태다.
이후 모기업인 리빙소셜이 예전만큼의 실적을 올리지 못하면서 티몬은 수시로 매각설에 휩싸였다.
티몬은 6일 현재 3~4개의 업체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위메프·쿠팡 등과 업계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지속 성장을 위한 추가 투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티몬의 재매각에 따라 3강 체제로 압축된 소셜커머스 업계에 다시 한 번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위메프는 외부 투자 없이 허민 대표의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2010년 10월 설립됐다.
온라인 게임 업체 네오플을 넥슨코리아에 3000억원에 매각한 허 대표는 자본금 50억원으로 위메프를 시작했다.
이후 허 대표는 2011년 3월 100억원의 증자를 단행해 현재 위메프는 150억원의 자본금을 보유한 상태이다.
위메프는 지난달부터 공중파 TV광고를 비롯해 5% 포인트 적립, 200% 소셜최저가 보상제, 9700원 이상 무료 배송 등의 마케팅을 진행했다.
2011년 3월에 문을 연 그루폰코리아는 미국 그루폰의 한국 지사로 초기에 로켓인터내셔널과 본사로부터 공동 투자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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