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주선이란 발행사가 스스로 인수위험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유가증권을 발행하고 모집업무 일체를 제3자인 발행기관에 위탁하는 방법을 말한다.
6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동양증권이 4년 간 동양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를 모집주선한 비중은 동양그룹 회사채 발행액 대비 88.4%였다.
연도별로 보면, 동양증권의 동양 회사채 모집주선 비중은 2010년~2012년 3년 동안 100%에 가까웠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비중은 50%대로 감소했다.
이는 동양증권과 같이 비금융사가 대주주로 있는 증권사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삼성증권, 현대증권, 동부증권 등 대주주가 비금융사인 증권사 8곳의 회사채 모집 비중은 6~30%대 중반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금융본부 팀장은 "동양그룹이 증권사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신용도가 취약한 동양그룹 계열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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