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 유럽 명문대인 벨기에 겐트대학교의 한국캠퍼스 설립이 교육부로부터 최종 승인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교육부로부터 벨기에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설립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
바이오 분야에 강점을 지닌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이미 개교한 한국뉴욕주립대와 내년 3월 개교를 앞둔 미국 조지메이슨대에 이어 내년 9월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3번째로 문을 열 예정이다.
교육부로 부터 승인 받은 정원은 900명으로 분자생명공학과(Molecular Biotechnology), 환경공학과(Environmental Technology), 식품공학과(Food Technology) 등 3개 학부과정이 개설될 계획이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본교 수준의 커리큘럼과 실험·실습장비가 제공된다. 졸업 후에는 본교 학위가 수여된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2014년 가을학기 신입생 모집을 위해 내년 2월 28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하며 총 225명의 국내외 학생 선발을 위해 최근 태국과 싱가폴에서 2014년도 입학설명회를 개최했다.
겐트대는 1817년 설립된 벨기에 최대 규모 종합대학으로 2013년 세계대학평가(ARWU)에서 벨기에 1위, 세계 85위로 평가받았다.
인천경제청은 조지메이슨대, 겐트대뿐만 아니라 내년 중 미국 유타대를 개교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유타대는 지난 3월 교육부에 캠퍼스 설립을 신청했고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겐트대 글로벌 캠퍼스는 최근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2014년도 입학설명회를 진행했으며 향후 국내에서도 학부모, 학생,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초청 및 방문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역임한 자크 로게,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코르네유 하이만스, 식품공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식량상(2013년) 수상자인 마크 반 몽테규 등 수많은 저명인사들을 배출했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겐트대의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주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그동안 미국대학 중심에서 벗어나 다각·세계화되고 있다” 면서 “이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10여 곳의 해외명문대학 분교가 모여 글로벌 인재양성의 요람이자 동·서양간 학문과 문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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