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올해 3분기 전국 중개업자(공인중개사ㆍ중개인ㆍ중개법인) 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중개업자 수는 8만2173명으로 연초보다 0.51%(422명)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4만9444명으로 같은 기간 2.62%(1328명) 감소해 2005년 4분기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방 중개업자 수는 3만2729명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초 대비 2.85%(906명)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만275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만1750명 △부산 5018명 △인천 4939명 △경남 4548명 △대구 3301명 △충남 2989명 △경북 2684명 △대전 2542명 △전북 2235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세종시는 연초 382명에서 3분기 423명으로 10.73%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또 8.55%(608명→660명) 늘어난 제주를 비롯해 △울산 4.23%(1441명→1502명) △경북 4.23%(2575명→2684명) △대구 3.97%(3175명→3301명) △광주 3.67%(2071명→2147명) △전남 3.65%(1150명→1192명) △경남 3.58%(4391명→4548명) △부산 3.46%(4850명→5018명) 등에서 중개업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인천 -5.53%(5228명→4939명), 서울 -2.44%(2만2295명→2만1750명), 경기 -2.12%(2만3249명→2만2755명) 등 수도권 중개업자 수는 감소세를 보였다. 강원 -1.75%(1596명→1568명), 대전 -1.40(2578명→2542명)도 소폭 하락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수도권 주택 시장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중개업자 수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한편 "지방은 세종시, 혁신도시 등 개발호재에 따른 수요 증가로 수도권과 달리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의 인기도 예전만 못하다.
지난달 27일 치러진 제24회 공인중개사 시험 접수자 수는 15만8659명으로 작년(17만5716명)보다 10.75% 감소했다. 2008년 32만5763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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