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한·중·일 3국의 증권 및 자산운용협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것으로 각국의 업계대표단, 정부당국자, 연구기관장 등이 참여해 상호투자 및 진출 확대 등 협력을 강화방안을 논의하고자 개최됐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사진)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일 경제협력과 상호 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자본시장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자본시장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증권업협회 카즈토시 이나노(Kazutoshi Inano) 회장은 축사에서 "3국의 경제 교역 규모를 감안할 때 금융투자산업 분야에서의 교류의 잠재력은 크다며 이번 포럼이 서로의 시장에 대한 인식을 좀 더 심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국증권업협회 멍 웨이(Meng Wei) 부사무처장도 "이번 포럼이 3국 간의 소통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3국뿐 아니라 더 나아가 아시아 자본시장 발전에 공헌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유재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경제위기가 상시화되면서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이때에, 한·중·일 3국이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대응한다면 오히려 더 큰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3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각 세션에서 3국의 자본시장 주요 이슈와 상호 진출 및 투자확대를 위한 정책 방향, 업계의 대응 전략 및 실천방안 등이 논의됐다.
자본시장 육성을 위한 정책당국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션 1에서는 금융위원회 서태종 자본시장국장, 중국증권감독위원회 치빈(Qi Bin) 전략국장, 일본금융감독청 준 미즈구치(Jun Mizuguchi) 부상임위원이 발표자로 참여해 연금운용규제 완화와 연계한 자본시장 육성책을 비롯해 규제 완화를 통한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세션 2-1에서는 증권산업과 3국의 협력을 주제로 김형태 자본시장연구원장, 청 리안(Cheng Lian)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국제금융실장, 시니치 요시쿠니(Shinichi Yoshikuni) 일본 미즈호증권 리서치 담당 전무가 3국 증권산업 현황과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시니치 요시쿠니 전무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자유경제를 기반으로 시장에 활력을 주기 위한 개혁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자산운용산업과 3국의 협력을 주제로 한 세션 2-2에서는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왕 따쉐(Wang Daxue) ICBC 크레딧 스위스 자산운용 상무, 토시나오 마츠시마 (Toshinao Matsushima) 다이와자산운용 CIO가 자산운용업계 전문가의 입장에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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