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거주자 외화예금, 461억 달러…사상 최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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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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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다섯달 째 증가세를 지속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0월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461억2000만 달러로 전월 말보다 36억8000만 달러 늘어났다. 거주자는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이는 기존 최고치였던 9월(424억4000만 달러)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며, 증가 폭도 전월(14억2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 5월 331억8000만 달러에서 △6월 338억6000만 달러 △7월 365억7000만 달러 △8월 410억2000만 달러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화예금이 증가한 데 대해 한은은 "해외증권 발행 및 대기업 수출입대금이 증가하면서 거주자 외화예금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기업예금은 전월말보다 34억9000만 달러 증가한 410억 달러였다. 전체 외화예금 가운데 88.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개인예금은 51억2000만 달러로 전월말보다 1억9000만 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개인예금의 비중도 11.1%로 10%를 넘어섰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와 외은지점이 모두 늘었다. 

국내은행과 외은 지점은 이 기간 각각 415억2000만 달러와 46억 달러의 잔액을 기록했다. 전월말과 견줘 국내은행은 22억2000만 달러, 외은 지점은 14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전체 외화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은행이 90%로 대부분이다. 

통화별로는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미 달러화 예금(84.6%)이 390억1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31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위안화 예금(3.5%) 또한 일부 금융기관의 거액예금 예치로 7억6000만 달러 증가한 1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유로화예금(4.5%)과 엔화예금(5.5%)은 각각 전월말보다 2억 달러와 1000만 달러 감소한 20억6000만 달러와 25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1.9%)도 5000만 달러 줄어든 8억60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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