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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경제 회복조짐 강화...민간부문 회복세는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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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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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점차 강화되고 있으나 투자 등 민간부문의 회복세는 아직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또 미국의 재정, 양적완화 리스크 등 대외 위험요인도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7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고용과 물가의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자동차 파업, 추석휴일 효과 등 일시적 요인으로 인해 주요 실물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9월 광공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감소세로 전환하고, 설비·건설 투자의 감소세가 이어지는 등 주요 실물 경제 지표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3분기 전체를 볼 때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광공업 생산이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기재부의 견해다.
 
9월 중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파업과 추석휴일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 일시적 요인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2.1% 감소했다. 다만 기재부는 10월에는 자동차 파업이 종료되고 수출 호조도 유지돼 생산·소비 등 측면에서 보다 개선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기재부는 같은 달 소매판매에 대해 “자동차 파업의 여파로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 판매가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2.0% 줄었다. 하지만 10월에는 의류, 음식료의 감소에도 승용차 등이 늘면서 9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10월 소매판매 속보치를 보면 10월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 대수는 9만9000대로 9월(8만6000대)보다 늘었다. 이에 10월 중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줄며 전달(14.5%)보다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10월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은 5.1% 증가해 9월 1.0%보다 늘어났다.
 
한편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은 계절의류 판매 감소 및 일본 방사능 우려에 따른 수산물 판매 감소로 각각 1.7%, 6.4% 줄었고, 휘팔유 판매량도 0.1% 감소하는 등 소매 판매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는 증가하였으나 운송장비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4.1% 감소했다. 기재부는 "국내 기계수주, 기계류 수입 등 선행지표는 다소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동차 파업 등 9월 감소 요인이 해소되면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건설투자도 건축공사 부진 등으로 전월대비 2.2% 하락했다. 기재부는 “향후 건설투자는 아파트 분양, 미분양 감소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작년 2분기 이후 건설수주 및 건축허가면적 등 선행지표 부진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10월중 수출은 자동차,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미국ㆍEU 등 선진국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년동월대비 7.3% 증가했다. 10월 수출입차(49억 달러) 확대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등으로 이러한 흑자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세계 경제와 관련해선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미국 양적완화 축소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신흥국 경제 둔화 우려가 여전할 것으로 진단했다. 
 
기재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투자 활성화 등 정책대응 노력을 지속하고, 일자리 창출과 생활물가 안정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노력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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