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 체결식에는 양 도시의 대표들뿐 아니라 주멕시코대사관 관계자와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다.
양 도시는 자매결연을 통해 문화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한 문화유적 관리와 관광산업 홍보 등 다방면에서 서로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로구는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로서 다방면의 역량을 강화시켜 세계적인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사람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세계인을 매료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구성해 훌륭한 문화관광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산미겔데아옌데시의 도심부에는 신호등이나 횡단보도가 없다. 이는 사람 중심 도시를 추구하는 종로구의 정책과 일맥상통한 면이 있다.
종로구는 산미겔데아옌데시의 문화유적지 관리, 교통정책 그리고 도시디자인 등의 벤치마킹을 통해 종로구를 여백의 미를 갖춘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산미겔데아옌데시와의 만남을 통해 양 도시가 문화인프라를 동력으로 하는 성장의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며 "자매도시의 체결이 도시 간의 교류를 넘어 생태환경 보존과 빈곤퇴치 등 지구촌의 당면 문제들을 함께 해결하는 좋은 협력자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