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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中企, 국내지원에 안주하면 하룻강아지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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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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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나라 의료업 등 서비스업과 중소기업이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로 진출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현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1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10월 수출액이 사상 처음 500억 달러를 돌파하고, 이에 올해 경상수지 흑자 또한 상당할 전망이나 우리 수출이 선전하고 있다고 해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출구전략과 채무한도 협상, 신흥경제권의 경제성장 둔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고, 중국과 일본 등 경쟁국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간의 노력과 오늘의 성과에는 자신감을 갖되 이에 안주하지 말고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의료업을 포함한 국내 서비스업이 진입규제라는 울타리에 의지해 손바닥만한 국내시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때”라며 “중소기업도 국내에서 지원과 보호에 안주하면 하룻강아지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 분야 해외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국제의료사업단' 신설, 법적·제도적 여건 정비를 위한 ‘국제의료사업 육성 지원 특별법’ 정비, 해외 의료시장에 대한 정보제공과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한국 의료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낮은 비용으로 수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온라인 수출 지원센터'를 설치해 상품 발굴ㆍ교육ㆍ마케팅 등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한중 FTA 2단계 협상 추진', '개도국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개발금융 활성화' 방안 등도 논의됐다.
 
현 부총리는 이번 달부터 2단계 협상에 들어가는 한중 FTA와 관련해 “실질적 시장 개방과 국내 취약산업 보호라는 두 정책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협상안을 준비하고, 분야별로 상충하는 이해관계와 이견에 대해서는 '성장동력 창출'이라는 대승적 원칙 하에 합리적 타협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발도상국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개발 금융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공동 인프라 개발 등 개도국과의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기반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시장 기반인 수출입은행 재원을 융합해 금융지원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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