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퇴 골두 무혈성괴사’ 인공관절치환술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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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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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엉덩이는 우리 몸의 여러 부위 중에서 천대받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늘 가려지는 부위이기 때문에 신경을 잘 안 쓸뿐더러 질환이 발병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엉덩관절이라고도 부르는 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넓적다리 뼈)를 잇는 관절로 우리 몸에서 어깨 관절에 이어 두 번째로 운동 범위가 큰 관절이다.

다리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걷거나 움직일 때, 체중을 지탱해 하중을 분산시키는 역할도 한다.

뿐만 아니라 달리기를 할 때에는 체중의 10배 가까이 되는 하중을 감당 해야 하는 중요한 부위다.

이러한 고관절은 다른 부위에 비해 비교적 썩기 쉬워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발병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우리나라 고관절 질환의 70%를 차지할 만큼 발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뼈 조직이 썩는 것을 말한다.

질환 초기에는 바로 통증이 나타나지 않다가 이상을 느끼기 시작할 때에는 이미 괴사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므로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초기 단계에는 약물치료나 뼈에 구멍을 뚫어 피를 통하게 하는 천공술이나 감압술, 골이식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뼈의 괴사가 많이 진행 되었다면 인공관절을 대체해주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김창우 정동병원 대표원장은 “비교적 젊은 층의 환자라면 괴사부를 살려내는 재생술이나 절골술을 하는 것이 좋다” 며 “하지만 50~60세 이상 고령 환자의 경우, 통증이 심하다면 인공관절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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