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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정경화 아시아 투어의 피날레 ‘공연이 성황리에 마쳤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역시 정경화였다. '바이올린 여제'는 강했다. 일순간 압도해가는 그의 열정은 마음의 갈피마다 숨겨져있는 순수의 길로 안내했다.
8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들썩였다. 2000여석이 넘는 좌석이 가득 채워졌다. 조명이 꺼지고 정경화와 그의 파트너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가 등장하자 강물의 둑이 터지듯 박수가 쏟아졌다.
자주빛 드레스와 자주빛으로 염색한 커트머리. 빨간립스틱의 그녀가 객석을 향해 스마일 미소를 던졌다. 시작한다는 신호. 바이올린을 턱에 괴고, 활이 구르자 이미 숨죽였던 객석은 정경화의 몸짓과 표정에 빨려들었다.
‘봄’이라는 부제로 잘 알려진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으로 시작해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그리고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으로 마무리 된 공연.
한∙중∙일 아시아 투어를 거치며 농익은 정경화의 연주는 깊어가는 가을밤 오롯이 반짝이는 행복감을 선사했다.
이날 밤. 객석도 정경화도 밀리지 않았다. 너무 숨죽인 탓인지 연주가 끝나자 마자 마른 기침이 곳곳에서 터졌다. 정경화도 웃음을 보이는 여유로움을 보였다.
환호와 기립박수에 이어진 앙코르 공연이 4번이나 이어졌다. 객석에선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으면서도 '힘들겠네"라는 걱정소리도 들렸다. 결국 '사랑의 인사'로 끝난 공연은 관객 모두의 흥얼거림으로 나누어가졌다.
2시간을 달린 공연. 65세의 나이는 무색했다. 정경화와 케빈 케너의 섬세함과 완벽한 하모니. 이번 정경화의 '서울에서 단 하루' 독주회는 온 정성을 다한 정경화의 진심이 느껴졌다.
그래서일까. 관객들의 정경화의 활은 마음의 줄을 팽팽히 당긴 마법을 부린듯 했다. 객석을 나서는 50대로 보이는 부부는 "젊어진 것 같다"며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웃었고, 아쉬운 발길을 돌리는 관객들은 '역시 정경화야'라는 감탄사가 이어졌다.
한편, 정경화는 서울공연을 마치고 부산 을숙도를 찾는다. 오는 10일 오후 5시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부산의 밤을 '아름다운 저녁'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8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들썩였다. 2000여석이 넘는 좌석이 가득 채워졌다. 조명이 꺼지고 정경화와 그의 파트너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가 등장하자 강물의 둑이 터지듯 박수가 쏟아졌다.
자주빛 드레스와 자주빛으로 염색한 커트머리. 빨간립스틱의 그녀가 객석을 향해 스마일 미소를 던졌다. 시작한다는 신호. 바이올린을 턱에 괴고, 활이 구르자 이미 숨죽였던 객석은 정경화의 몸짓과 표정에 빨려들었다.
‘봄’이라는 부제로 잘 알려진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으로 시작해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그리고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으로 마무리 된 공연.
한∙중∙일 아시아 투어를 거치며 농익은 정경화의 연주는 깊어가는 가을밤 오롯이 반짝이는 행복감을 선사했다.
이날 밤. 객석도 정경화도 밀리지 않았다. 너무 숨죽인 탓인지 연주가 끝나자 마자 마른 기침이 곳곳에서 터졌다. 정경화도 웃음을 보이는 여유로움을 보였다.
환호와 기립박수에 이어진 앙코르 공연이 4번이나 이어졌다. 객석에선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으면서도 '힘들겠네"라는 걱정소리도 들렸다. 결국 '사랑의 인사'로 끝난 공연은 관객 모두의 흥얼거림으로 나누어가졌다.
2시간을 달린 공연. 65세의 나이는 무색했다. 정경화와 케빈 케너의 섬세함과 완벽한 하모니. 이번 정경화의 '서울에서 단 하루' 독주회는 온 정성을 다한 정경화의 진심이 느껴졌다.
그래서일까. 관객들의 정경화의 활은 마음의 줄을 팽팽히 당긴 마법을 부린듯 했다. 객석을 나서는 50대로 보이는 부부는 "젊어진 것 같다"며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웃었고, 아쉬운 발길을 돌리는 관객들은 '역시 정경화야'라는 감탄사가 이어졌다.
한편, 정경화는 서울공연을 마치고 부산 을숙도를 찾는다. 오는 10일 오후 5시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부산의 밤을 '아름다운 저녁'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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