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규 석유공사 사장 “내년도 재무건전성 확보 위한 해외사업 구조조정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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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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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아부다비 UAE) 신희강 기자=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은 10일(현지시간) “석유공사는 내년에도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자산합리화 사업(구조조정)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사장은 이날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아부다비 석유 & 가스 산업전(ADIPEC 2013)’ 행사에 참석해 내년도 석유공사의 사업구상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자산합리화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시간을 정해 놓고 이렇다 할 수 없다”며 “자산을 취득하고 또 불필요한 자산을 정리하는 것은 경영활동이므로 계속 추진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국감에서 뭇매를 맞은 캐나다 하베스트사 광구 사업에 대해서는 “하베스트는 최근 600만배럴이라는 규모의 부존량을 추가로 찾아냈고, 자산유동화로 5억달러 정도를 확보했다”며 당장 구조조정 가능성을 일축했다.

서 사장은 “어느 석유회사든 자산을 수시로 전략적으로 사고 팔고 있다”면서 “다만 조그만 광구를 사고파는 것은 영업활동이자 자산활동이라는 점에서 대외적인 공표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내년도에 가장 심혈을 기울일 해외사업으로 ‘아부다비 3개광구 탐사 개발 및 생산광구 참여사업’을 꼽았다.

서 사장은 “현재 아부다비와 우리나라의 관계는 원자력 발전소 수출, 분사협력 지도, 의료 지원 등 여러모로 긴밀한 관계”라며 “특히 중동은 우리 석유 수출의 85%를 차지하며 그 가운데 아부다비가 1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광구사업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부다비와 석유공동비축 체결을 통해 우리나라 여수기지에 600만배럴을 저장할 수 있다”면서 “아부다비는 이를 통해(600만배럴) 동북아오일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우리나라는 위기시 그것을 이용가능할 수 있어 윈윈관계”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우리나라 여수기지에 아부다비를 통한 석유 200만배럴이 들어왔으며 나머지 400만배럴은 내년에 들어올 예정이다. 당시 아부다비 국영석유 사장(ADNOC)이 직접 방한해 윤상직 산업부 장관 및 여수시장과 만나서 관련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서 사장은 “이 밖에 지역적으로는 잠빌광구, 상가우사우스광구, 하울러 광구, 아부다미, 베트남 증산 등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 북해다나유전에서 웨스턴아일즈 추가생산 개발계획(FSO 들어올시 생산량 약 4~5만 증산)을 하고 있는 등 역점적으로 북해생산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다만 “대규모 M&A를 추진하기 보다는 당분간은 탐사사업위주로 확보한 광구에서 석유를 찾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지난 5년간 공격적M&A를 통해 대형화가 됐으니 이제는 탐사를 통해 성과를 내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서 사장은 셰일가스 사업에 대한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셰일가스에 대해서 레볼루션이라고 발언한 만큼 석유공사는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며 “현재 공사는 슈스턴 인근의 아나다코 광구에 공사 인력 6명을 파견하는 등 인력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 사장이 이날 참석한 ADPEC 행사는 오일과 가스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전시회로 50개국 1200업체가 참여했다. 서 사장은 이날 CEO 패널에 참석해 셰일오일·가스 사업, 유가전망, 인력양성, 유가전망, 대채에너지 등에 대해 두루두루 논의했다. 이번 산업전에서 지역 업체들은 유가 상승, 인근 중동국으로부터의 자금 유입, 관광업 호황 등을 누리고 있는 아랍에미리트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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