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발리·모나코 능가하는 말레이시아 관광지 개발사업 단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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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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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아세안 정상회의+3 개최 장소, 각국 정상 숙소 활용 예정

세인트 레지스 호텔 랑카위 & 컨벤션 센터 기공식에 참석한 나집 말레이시아 수상 등 주요 인사들이 개발 모형도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피터 손닥 라자왈리그룹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셋째), Dato’ Seri Haji Ahmad Husni 재무부 2장관(넷째), 나집 수상(다섯째).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쌍용건설이 말레이시아 랑카위(Langkawi)를 발리, 모나코 처럼 세계적인 해양관광지로 개발하는 국책사업의 첫 프로젝트에 단독 시공사로 참여한다. 

말레이시아 서북쪽 104개 섬으로 구성된 랑카위는 태국 푸켓 바로 남단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을 갖추고 있는 섬으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생태공원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 10일 랑카위 개발 첫 프로젝트인 ‘세인트 레지스(St. Regis) 호텔 랑카위 & 컨벤션 센터’ 기공식이 현지에서 개최됐다고 12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말레이시아 나집(Najib) 수상과 재무부 제2장관, 조병제 한국대사, 피터 손닥(Peter Sondakh) 라자왈리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나집 수상은 랑카위 개발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쌍용건설의 시공능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2015년 3월 6성급 호텔과 컨벤션 센터로 구성된 세인트 레지스 랑카위 호텔 & 컨벤션 센터가 완공되면 ‘2015 아세안 정상회의(ASEAN SUMMIT)+3’의 공식행사 장소이자 각국 정상의 숙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의 발주처는 인도네시아 라자왈리(Rajawali) 그룹이다. 쌍용건설은 지난 7월 이 프로젝트의 기초토목 공사를 수주, 착공하면서 본 공사에 대한 설계 컨설팅과 기술지원 등 시공 이전 서비스도 동시에 진행해 계약 확정된 1억달러 외에도 추가공사 협상을 진행 중이다. 향후 랑카위 개발이 가속화되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쌍용건설은 인도네시아, 인도, 파키스탄, 이라크 등 8개국에서 17개 프로젝트 3조여원의 공사를 진행 중이며 30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톰슨 라인(Thonson Line) 지하철 수주도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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