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12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일부 우리 국민도 연락이 끊기는 등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우선 연락이 끊긴 우리 국민의 신원을 최대한 빨리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피해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가족ㆍ친지들에게 신속히 전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 피해가 있을 경우 즉각적인 의료진료 및 귀국지원 등 정부 차원의 가능한 모든 사후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고, 필요한 경우 본부나 인접국가의 우리 공관의 인력지원도 강구해달라"며 "아울러 피해지역에 대한 긴급구호 및 피해복구 지원과 관련해서는 외교부를 중심으로 필리핀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필리핀 정부에 대해 "막대한 인명ㆍ재산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필리핀 국민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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