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설정액 50억 이상인 연금저축 펀드를 적립식으로 가입한 경우 10년 수익률이 총 납입원금대비 135.2%의 성과(지난 9월 말 기준)를 시현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수익률은 주식비중이 높을수록 우수한 성과를 보여 주식형이 9.6%, 주식혼합형 6.4%, 채권혼합형 2.5%, 채권형 4.3%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또 기간별 적립률은 1년 101%, 3년 99.7%, 5년 111%, 10년 135.2%로 가입기간이 장기일수록 수익률 누적 효과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초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1%의 수익률 차이도 장기상품의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충분한 노후 연금자산 마련을 위해서는 시중금리 및 경제상황 등에 따라 탄력적인 연금상품운용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올해 도입된 연금저축 펀드계좌는 연금펀드상품을 계좌내 포트폴리오 형태로 구성할 수 있고, 세법상 불이익이 없이 상품 간 교환도 가능하다"며 "가입 상품의 성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포트폴리오의 적정성에 대한 확인 및 재조정의 판단이 연금저축계좌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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