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투자한다> 포스코, 소재와 에너지로 미래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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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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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 분말공장 착공식이 7월 12일 광양에서 열렸다. 철 분말은 자동차의 엔진과 변속기 등 구조용 부품 제작에 사용되는 핵심원료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2014년부터 포스코가 본격 생산을 시작하면 국가적으로는 연간 1200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식 포스코 사장(왼쪽에서 네째)은 “오늘 포스코의 Fe분말 사업은 3만 톤의 작은 규모로 시작하지만 향후 10만 톤, 50만 톤으로 자랄 수 있는 신성장동력임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사진제공=포스코]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명실공히 세계 철강업계 1위 기업인 포스코는 세계 최고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 6월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에 선정되면서 4년동안 6회 연속 글로벌 철강사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1위 기업으로 안주하기에는 앞으로의 미래가 만만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 2012년 창립 44주년을 맞아 꿈과 희망, 소재와 에너지로 더 나은 세상을!’을 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하고 이를 위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월에는 CEO포럼을 개최하고 2015년까지 글로벌 조강능력을 지난해 4000만톤에서 4800만톤으로, 에너지부문의 국내외 발전설비 능력을 지난해 3284MW에서 4474MW, 소재부문 매출을 지난해 55000억원에서 82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갖춘 미래형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소재사업은 철강과 마찬가지로 원료의 안정적 확보뿐 아니라 막대한 투자비와 높은 기술·노하우를 기반으로 하고,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긴 안목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주체를 찾기가 쉽지 않다바로 이러한 부분이 포스코가 철강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재사업에 진출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그간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2009년 카자흐스탄에서 UKTMP사와 합작해 티타늄슬래브 공장을 착공, 201111월 마그네슘 소재를 얇은 판재로 압연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순천 마그네슘 판매공장을 가동,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계열사 도요타통상과 마그네슘 소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1211월에는 강원도 강릉 옥계면에 국내 최초로 자체 광석을 활용한 1만톤 규모의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준공해 마그네슘 잉곳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 종합화학소재 전문 계열사인 포스코켐텍은 20134월 일본 미쓰비시상사·화학과 합작해 광양에 국내 최초로 침상코크스를 제조할 수 있는 공장을 착공했다. 침상코크스는 철강 제조 부산물인 콜타르를 가공하여 만들어지며, 전기적 특성이 뛰어나 전극봉·반도체·LED·2차전지 등에 주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다. 본격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7000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둠은 물론 국내 탄소소재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신장될 전망이다. 지난 6월 포스코켐텍은 2차전지용 음극재 생산 설비를 증설해 연산 3000톤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하기도 했다.
 

에너지분야에서도 포스코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인도네시아 제철소 진출에 따른 부생가스 발전소 착공, 인도네시아에 해외 최초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 미국 태양광발전소와 베트남 발전소 수주, 몽골 석탄열병합발전 진출 등 해외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발전사업은 물론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의 글로벌 메이저 기업과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20125월말 포스코는 GE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에너지 분야 강재공급 및 기자재 제작 협력 등 구체적인 사업 발굴에 나섰다. 포스코는 GE와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플랜트용 강재 및 이용기술 우선적으로 개발해 신수요를 창출하고, 경쟁력있는 대체소재를 공급해 에너지플랜트용 강재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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