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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미국 셰일가스, 제조업·고용에 활력" 유럽·일본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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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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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미국 셰일가스 호황이 오는 2035년까지 제조업과 고용시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EA는 셰일가스가 미국 경기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에 수출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도 도움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미국이 앞으로로 20년 내 가스를 수출하기 시작해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고객보단 높은 가격에 수출할 것이란 얘기다. 실제로 외국 에너지 기업들은 저렴한 에너지 비용을 위해 이미 미국에 플랜트 투자를 늘리고 있다.   

IEA는 유럽과 일본의 수출 감소세와 달리 미국의 에너지 수출량이 2035년까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스 비롤 IEA 이코노미스트는 "셰일가스 호황이 제조업 기업에게 호재로 나타날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은 경쟁력을 더욱 갖추고 수출산업 내 시장 점유율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IEA는 2035년까지 일본과 유럽의 가스 및 전기 가격이 미국보다 두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늘어난 가격 차는 미국 자동차기업 등 일부 산업 공장을 미국으로 다시 돌려놓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IEA는 분석했다.

특히 IEA는 유럽 에너지산업이 앞으로 20년간 미국과 달리 떨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강력한 개혁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롤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지금의 에너지 정책들은 유럽의 경제 전망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은 그동안 탄소 배출을 줄이고 태양·바람 등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지원하는데 노력해왔다. 이는 비즈니스 및 가계를 위한 에너지 가격을 높여온 것이다.  때문에 IEA는 유럽은 러시아와 장기간 가스협상 등 저렴한 가스 공급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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