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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오타이, 파리 123억원짜리 부동산 매입…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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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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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국주’로 불리는 바이주(白酒 고량주) 대표기업 마오타이(茅台)가 최초로 해외에 123억원짜리 부동산을 매입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13일 보도에 따르면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 茅台)는 11일 저녁 879만 유로(약 123억원)에 프랑스 파리에 부동산을 매입해 유럽 사업 확장 기지로 사용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술 장사를 하는 마오타이가 해외에 부동산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마오타이는 그 동안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지난 2004년 마오타이는 프랑스의 유명 코냑 회사 카뮈와 제휴해 전 세계 주요 면세점에 마오타이 전문 코너를 마련했다. 중국 주류업체가 해외 면세점 시장에 발을 디딘 것은 마오타이가 최초다. 2011년엔 위안런궈(袁仁國) 마오타이 회장이 5년 안으로 5개 해외 지사 혹은 대표처를 세울 것이라며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마오타이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더군다나 현재 중국 시진핑(習近平) 새 지도부의 부패 척결 움직임으로 마오타이 우량예 등 고급 바이주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국내 매출도 둔화된 상황에서 마오타이주의 해외 개척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마오타이가 해외 부동산 사업에 발을 디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이미 중국 부동산기업들이 속속 진출한 해외 부동산 시장에 술 기업인 마오타이가 뛰어들기는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2013년 중국 기업의 해외 부동산 매입 사례
 
6월  소호차이나 미국 뉴욕 맨해튼 GM빌딩 지분 40% 인수(14억 달러)
       완다그룹 영국 런던 도심 5성급 호텔 건설(7억 파운드)
7월  뤼디그룹 미국 LA 도시개발 프로젝트 참여(10억 달러)
       핑안그룹 영국 런던 로이즈 빌딩 인수(23.7억 위안)
10월 푸싱그룹 미국 뉴욕 맨하튼 빌딩 매입(7.25억 달러)
11월 마오타이 런던 파리 부동산 매입(879만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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