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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맛의 황제' 가리맛조개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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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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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맛의 황제'로 불리는 가리맛 조개 인공종묘(어린조개) 기술 개발에 성공, 대량 생산의 길이 열렸다.

전남도해양수산연구원 강진센터는 민간업체인 다산해양종묘와 공동으로 2년여간의 연구 끝에 가리맛 어린 조개 인공생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가리맛 어린 조개 인공생산은 그동안 국내 몇몇 대학과 전문 연구기관에서 연구를 시도했으나 산란 후 300~400㎛ 크기의 유생 침착기 단계에 머물러 어린 조개 생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어미 조개 3만 마리를 활용해 2~7㎜ 크기의 어린 조개 1000만 마리를 생산했다.

가리맛 어미 조개가 1마리당 700만~800만개의 알을 산란하는 것을 감안하면 그만큼 연구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에 생산한 가리맛 어린 조개는 지난 8일 강진, 순천, 고흥 연안에서 현장 적응시험에 들어갔으며 1년간 적정 서식환경 규명과 생존율을 조사하게 된다.

가리맛 조개는 타우린 함량이 많아 허약한 체질과 숙취 해소에 좋아 해물탕, 무침, 구이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일본에서는 고급 초밥 식재료로 이용된다.

전남도는 지난해 ㎏당 1만 5천원에 50t가량을 일본으로 수출했으나 올해는 생산량 급감으로 9t에 그쳤다.

가리맛 조개는 자원이 점차 주는 위기 패류품종 중 하나로 강진센터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어민 소득 증대는 물론 수출전략 품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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