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은 이날 출국에 앞서 지난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인천 앞바다에서 숨진 바랴그호 승조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광장을 찾았으며, 바랴그호 추모비에 헌화한 뒤 묵념했다.
바랴그호 추모비는 지난 2005년 러일전쟁 발발 100주년을 맞아 건립된 것으로, 전쟁 당시 승조원들은 일본함대와의 전투 중 패색이 짙어지자 항복 대신 자결을 택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후 송영길 인천시장을 만나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 인천분교 설치에 대해 논의했다.
송 시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 국립음악원, 볼쇼이 발레단 부설 모스크바 국립무용아카데미의 인천분교 설치를 요청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대학 총장과 소관 부처인 문화부에 연락해 분교 설치토록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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