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롯폰기힐스 '주거 복합단지'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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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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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 롯데캐슬 골드파크, 송파파크 하비오, 강동래미안팰리스 등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최근 주상복합아파트와 닮은꼴인 ‘주거 복합단지’가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분양된 대표적인 주거 복합단지 판교알파리움의 경우 881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2만2804명이 몰려 평균 2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96㎡B의 경우 32가구 모집에 3142명이 신청해 무려 98.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판교알파리움은 분양가격이 주변보다 저렴한 데다 지구 내 백화점, 대형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골고루 갖춰지기 때문에 투자자가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 단지는 분양한지 한달 만에 분양권에 웃돈이 4000만원 정도가 붙었고 최근에는 1억원 이상이 붙은 상태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주거 복합단지의 시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7월 문을 연 구로구 신도림의 ‘디큐브시티’는 아파트 524가구와 백화점, 호텔, 사무실 등 기존 복합단지의 시설은 물론 1200여석 규모의 뮤지컬 극장이 들어선 복합단지다. 일일 방문객 수가 평균 6만명에 이를 정도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디큐브시티 내 아파트 평균 시세는 ㎡당 597만원으로 신도림동에서 가장 높다. 전용 84㎡ 현재 시세는 6억5000만~7억원 선이다.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도 지역 내 비싼 아파트로 통한다. 자양동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광진트라팰리스 3.3㎡당 714만원으로, 더샵스타시티는 652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주거 복합단지가 관심을 끌면서 서울 도심에 분양되는 신규 주거복합단지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롯데건설은 오는 22일 금천구 옛 육군도하부대 부지에 ‘롯데캐슬 골드파크’ 복합주거단지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총 19만1689㎡, 연면적이 약 70만㎡에 달하며 주거시설인 아파트 3203가구와 오피스텔 1165실을 비롯해 호텔, 롯데마트, 초등학교, 경찰서 등이 들어선다. 단지 안에는 축구장(7140㎡)의 약 7배 규모인 5만3433㎡ 크기의 대규모 공원도 조성된다. 1차로 아파트 1743가구를 공급할 예정으로 이중 장기 전세 시프트를 제외한 총 156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 △59㎡ 209가구 △71~72㎡ 221가구 △84㎡ 1027가구 △101㎡ 105가구 등이다. 지하철1호선 금천구청역과 인접하며 시흥대로, 서해안고속도로와 가깝다. 

다함하비오는 송파구 문정지구에 ‘송파파크 하비오’ 복합단지를 분양한다. 송파구 문정동 618번지 6만1231㎡ 부지(60만3700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 84~151㎡의 아파트 999가구와 22~59㎡ 3456실의 오피스텔, 487실 규모의 고급 호텔이 건립된다. 단지 내 300m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 조성되고 워터파크ㆍ공연장ㆍ컨벤션 등 복합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물량 가운데 90% 이상을 전용 85㎡ 이하 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이 가깝다. 

삼성물산은 강동구 천호동 ‘래미안 강동팰리스’를 분양한다. 2만3655㎡ 부지에 지하 5층~지상 45층 아파트 3개동, 오피스 1개동,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강동구의 최고층인 지상 45층 규모로 전용 59~155㎡ 총 999가구로 구성된다. 한강 조망을 비롯해 올림픽공원, 길동생태공원, 아차산 등 360도 와이드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 1번 출구와 단지가 지하로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아파트로 도심권, 강남권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복합주거단지는 먹고, 소비하고, 자는데 그치지 않고 각종 문화나 레저, 엔터테인먼트 등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건물의 가치를 향상 시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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