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께 이 전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올해 안에 KT 관련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 전 회장의 소환 시기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이 전 회장의 횡령·배임 외 일부 혐의를 추가로 인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전 회장은 야당 중진의원의 청탁을 받고 이 의원과 친분관계에 있는 벤처기업에 KT가 수십억원을 투자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과 회장 연임을 위해 TK 출신 전직 고위관료에게 로비를 벌여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사업 추진과 자산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10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로 참여연대 등에 의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됐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2일과 31일, 이달 11일 등 세 차례에 걸쳐 KT 성남 분당 본사와 서초사옥, 이 전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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